지구 열대화와 열대야(내가 못 자는 이유가 이거였네..)
지구온난화

지구 열대화와 열대야(내가 못 자는 이유가 이거였네..)

by 민이슈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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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지구가 녹아내리고 있는 듯 전 세계가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기후변화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의 말을 따르면 올해 7월이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될 것이라고 예측했던 만큼, 결국 지구 온난화에서 지구 열대화로 넘어가는 게 현실이 되어버렸죠. 그런 관계로 오늘은 지구 열대화로 인한 열대야의 심각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열대야

26, 27, 27. 이 숫자는 서울을 기준으로 8월 5 ~ 7일에 최저 기온을 나타내는데요.(참고로 최고 기온은 35, 33, 35) 이는 바로 열대야라고 지칭하는 온도입니다.


18시를 기점으로 다음 날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밤을 지칭하는 이 열대야는, 낮에는 말 그대로 쪄죽을 듯 덥고 밤에도 한낮의 열기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아(개인차는 있음) 대부분 사람들이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불면증세로 인해 피로를 호소하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밤에 에어컨을 켜놓고 자는 집이 늘어나며 전기 요금 부담이 가중되죠. 그런데 이 시기에 정전이나 선풍기, 에어컨 등의 냉방기가 고장난다? 그때부터는 진정한 의미의 헬게이트가 열리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구 온난화에 따라 여름이 더워지면서 열대야 일수도 늘어납니다. 예로 들어 서울을 기준으로 1981년 ~ 2010년간 평균 열대야 일수는 연간 8.5일어었으나 1991년 ~ 2020년간은 12.5일로 4일 늘어났습니다.

 

아마 지구 온난화와가 지구 열대화로 넘어갔기에 이 일수는 점점 최고기록을 경신해 나가겠죠.  그렇다면 이런 악조건 속에서 꿀잠을 잘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숙면에 도움을 주는 생활습관

생활습관이라고 하면 굉장히 뻔하고 하기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사실 개운한 아침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정말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솔직히 에어컨 온도를 적당하게 유지하면서 습도도 너무 떨어지지 않게 하면서 수면을 취하는 게 가장 좋은, 아니 확실한 방법이겠죠. 다만 열대야가 겨울을 제외하고 계속 유지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네. 전기세는 물론 오존층을 파괴하는 꼴밖에 되지 않습니다.(요즘 오존층에 다시 금이..) 결국  악순환의 반복이라는 거죠.

 

그렇다면 난방기에 의지하지 않고 숙면을 취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1. 항상 일정한 시간에 기상 후 활동

항상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여 저희 뇌 속의 생체 시계를 일정하게 움직이도록 해야 됩니다. 잠을 설쳤다고 해서 늦잠을 자거나 일찍부터 잠자리에 들어 어제 못 잔 잠을 보충하려고 하다 보면 불면의 악순환이 될 테니까요.

 

2. 졸릴 때 수면 취하기

두 번째는 졸릴 때만 잠을 자는 겁니다. 잠이 오지 않는데 오랜 시간 침대에 누워 어떻게든 아득바득 잠을 청하면 불면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잠자리에 들었을 때 잠이 오지 않는다면 어두운 장소에서 조금이라도 잠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됩니다.(이때 할 거 없다고 휴대폰 하면 더 잠 안 와요..)

 

3. 환경 조정

사실 가장 중요한 건 환경입니다. 아무리 시원하고 편해도 주변이 시끄럽고 빛이 쨍쨍 들어오면 잠이 올 리가 없으니까요. 그렇기에 가능하면 소음과 빛은 최소화하며 얇은 이불로 배를 덮는 것이 숙면에 도움됩니다.

 


오늘은 지구 온난화를 넘어선 열대화로 인한 열대야를 알아보았습니다. 요즘 덥고 습해 불쾌지수가 상당들 하실 텐데.. 앞으로는 더욱 그럴 겁니다. 바로 지구 온난화, 이제는 열대화가 대어버린 그 지구 온난화 때문에 말이죠.

 

오늘 우연히 김수영 시인에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라는 시를 읽었습니다. 해석을 듣는데 아주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죠.

 

바로 첫 줄에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인데요. 이 부분은 사소한 일에 화낼 것이 아니라 큰일에 화를 내야 한다는 뜻이 있더라고요. 저는 그 해석을 듣고 속으로 감탄사를 내뱉으며 생각했습니다.

 

'아하. 내가 화를 내야 할 건 이 미쳐버린 더위가 아닌, 기후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버린 녀석의 대해서 화를 내야 하구나.'

 

(하지만 이 지경으로 만든 원인이 저도 포함된다는 사실이 참..)

 

어쨌든 이걸 깨달았을 땐 수많은 신경세포가 깨어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짜 재밌는 느낌이었어요.

 

크흠, 어쨌든 김수영 시인에 글처럼 우리는 적어도 더위가 아닌 더위를 만든 원인에 욕을 해야 하지 않나.. 라고 생각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그러니 더는 지구열대화에 대해 외면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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